한국의 게임 판타지 소설. 작가는 남희성. 유니콘사라는 회사에서 개발한 가상현실 온라인 게임 '로열 로드'를 배경으로 주인공 위드가 펼치는 모험이 내용의 주를 이룬다. 한국 게임 판타지 소설 사상 역대 최대의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작품이다.
연재 초창기부터 주인공이 히든 캐릭터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적절히 맞춰진 밸런스와 예술계 직업이 주인공이라는 특이한 설정, 일반 양판소보다는 그나마 나아보이는 문체, 나름의 스토리 전개로 겜판소 중에서는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상당한 입지를 갖춘 작품이다. 분량이 20권이 넘어가면서부터 부정적인 평가가 상당히 늘어나며 여러가지 단점들이 드러나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중. 때문에 한때는 로크미디어의 간판 작품이기도 했다.
본작은 일종의 착각물이기도 한데, 작중 위드가 살아남기 위해, 또 이득을 얻기 위해 행한 일이 너무나도 큰 명성으로 인해 NPC든 유저든 콩깍지가 씌어서 우상화된다. 예를 들자면 모라타 침공 전쟁에서 승리한 위드는 여기서 자신을 침공한 영주에게 배상금을 요구해봐야 내지도 못할 것이며 원한을 품고 언젠가는 다시 자신에게 칼을 들이댈 경우 그때도 방어에 성공하리란 보장도 없고 잘 막아내도 이득이 없기 때문에 북부동맹군에게 교역을 제안한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고 있던 다른 사람들은 위드가 착해서 이들을 용서하는 것이라고 철썩같이 믿는다. 사실 위드 정도로 멀리 내다보는 유저가 거의 없는 것도 한 몫 했겠지만. 그리고 이런 일들이 다시 명성이 되고 그게 계속 반복된다. 하지만 28권에서 밝혀진 어렵게 사는 이웃들을 세심하게 챙겨준 의외의 면모를 보면 대부분은 착각이 아니며, 작가의 서술 트릭일 가능성도 있다.
주제는 딱히 없지만, 굳이 중심 테마라 할만한 것을 꼽으라면 인간의 의지에 대한 찬가. 주인공부터가 의지의 화신 같은 인물이며, 가끔 억지까지 써가며 사회를 까는 블랙 코미디물인 주제에 인간 자체에 대해선 '가상현실이 행복해서 현실에 더 충실하게 산다' 같은 식으로 심히 긍정적으로만 묘사하는 편이다. 다만 후자는 인간 찬가라기 보다는 무거운 주제를 간소화하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오래 전에 등장했던 소재를 한참 지나서 등장시키거나, 이래도 되는건가 싶은 설정들을 상당히 꼼꼼하게 수습한 결과 옥의 티가 많긴 해도 개연성 상으로는 심각한 문제까진 없는 편이지만 30권이 넘도록 눈에 띄는 전개상의 변화가[13] 나타나지 않은 결과 개그 패턴 등이 지지부진해지며 식상해진 느낌이 적잖이 있다. 대표적으로 위드가 지휘하는 장면에서 시청자는 위드의 지휘력이 짱이라고 열광하는데 실제론 귓속말로 잔소리를 퍼붓고 있다는 패턴이 꼭 나오는 식. 그나마 최근에는 서윤과 주인공인 커플이 되면서 이 쪽 관련 개그가 늘긴 했지만 서윤의 등장 비율 자체는 사실 그렇게 큰 편은 아니다보니 30권을 넘어가면서부턴 유병준&베르사 콤비의 개그가 늘어났다. 베르사가 인공지능 특유의 기계적인 대응으로 유병준을 놀리고 유병준이 진절머리를 치는 식. 작중 언급으로 "그러나 인공지능을 만든 것은 유병준 자신이니 자신에게 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라고 나와버렸다
설정은 상당히 즉흥적으로 짜는 듯. 시스템 메시지와 작중 서술이 어긋나는게 대충 꼽아도 10번은 가볍게 넘는다. 책 한권을 깽판으로 때웠지만 위드가 최강자가 된 상태에서 엠비뉴 교단과 전쟁을 벌일 때도 적당한 균형을 유지하는 등 여러모로 겜판소의 아킬레스건들에 대해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한 한 장르의 시작점으로서의 의미가 있는 책이지만 이런 점이 드러난 시기가 상당히 늦었는지 PC통신 시절에 나왔으면 당당한 수작이 됐을거라는 의견도 있지만 무슨 의미가 있으리오.
0권 연재분에서부터 갑자기 실제 기업명을 쓰면서 대폭 욕을 먹었다. 가르나프 평원에서 대형 조각품을 만드는 준비를 할 때 삼성, 엘지, 현대의 이름이 바뀌지 않고 그대로 언급되는 걸 시작으로 산호초 지대에서 위드의 동료들이 CF를 찍을 때도 엘지가 언급되고, 아예 래미안, 푸르지오, 캐슬, 에스클래스, 쌍용 자동차, 주식회사 광동, KTX코레일이 아니고 등 49권 이전처럼 기업명을 바꾸거나 하지 않고 그대로 적고 있다. 처음에는 현실감 있다는 반응이었으나, 50권 내용 자체가 내용 진행은 거의 안되고, 짧은 에피소드만 계속 나오는 데다가 대놓고 실제 기업명을 나열하는 것에 불만이 쌓인 것인지 2017년 4월 4일 연재분에서는 평점도 뚝 떨어지고 배댓도 웬일로 알림지옥놀이가 안 나오고 PPL좀 적당히 하라는 내용으로 되어있다.
같은 카카오페이지 웹툰으로 달빛조각사 등장인물과 스토리를 4컷만화로 그려낸 '달빛조각사 데포르메'도 있다. 월,수,금요일에 연재하며 이곳 등장인물들은 윙크는 안한다. 소설의 굵직한 줄거리에서 개그요소를 찾아서[18] 연재하는 식. 이쪽은 대놓고 프리퀄이기 때문에 원작 재현 쪽으로 트집잡는 의견은 거의 없는 편이다. 밝고 산뜻한 작화 덕분에 이쪽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더 예뻐보이기도 해서 작화 쪽도 그럭저럭 호평. 주 3회 연재이며, 중요 부분만을 가지고 4컷만화를 만들다보니 2월부터 연재중인 '달빛조각사'보다도 빠른 진도를 보이는 중이다. 웹툰판이 8월까지 휴재하여 진도를 따라잡는 듯 했으나 데포르메도 다인편으로 딱 끊어서 시즌1로 마무리했다. 아마 웹툰판 연재가 재개되고 진도가 많이 나간 이후에 연재되지 않을까 한다. 여담으로 서윤의 외모를 원활한 스토리 진행을 위해 너프를 먹이고 진행한다 그래서 다인이 더 예뻐보인다. 문제는 앞으로 다인이 나올 기회가 서윤보다 심각하게 적을거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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